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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정구지 유래 차이

꿈해몽 집현전 2016. 4. 11. 22:31















 요리를 하다 보면 고기나 생선등 여러 잡냄새가 많이 납니다. 부추는 이런 잡냄새를 잡아주는 식물 중에 하나인데요.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 부릅니다. 가끔씩 부추 정구지 차이는 뭘까? 문득 생각이 들어 아는 지인에게 물어 봤는데 제가 알고 있던 지식과 다른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정리도 할 겸 적어봤습니다.


a. 여러 이명으로 사용 하는 부추

 음.. 많이 알려진게 정구지[精久持]이며, 남자의 양기의 기운을 살린다고 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불려졌으며, 월담을 가뿐하게 넘는다하여 월담초(越譚草)라고도 합니다. 또한 먹으면 힘이 넘쳐서 집을 깨뜨린다고 하여 파옥초(破屋草)라고 부르며, 벽을 부순다고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 부릅니다. 예로부터 부추는 기를 보해주는 식물로 인식되며,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식물이라고 알려저서 이런 여러 이명(異名)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음..말하자면 복분자와 같은거라 볼 수 있겠네요. 하하~:D



b. 정구지는 사투리가 아니다?

 사실 정구지라는 말은 한문입니다. 정할 정[精]에 오랠 구[久], 가질 지[持]를 합쳐 정구지[精久持]라고 부르지요. 머.. '정을 오래 가진다'라는 의미가 될 수 있겠네요. 부부로 보면 '부부의 정을 오래 가진다' 라고 볼 수도 있구요. 음..옛날에는 부추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기양초(起陽草)와 월담초(越譚草)같은 이명(異名)으로 사용되던게 부추입니다. 한문에서 나왔기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는 아닙니다. 다만 경상도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정구지가 경상도 사투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상도하면 생각나는 음식을 뽑으라면 돼지국밥을 떠올릴 수 있는데 그 국밥에 부재료로 들어가는게 부추 정구지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경상도 지역에서 정구지를 많이 사용하고 많이 불렀겠지요.

 여담이지만 필자가 어렸을때는 경상도에 살아서 돼지국밥을 많이 먹었는데 위쪽지방으로 올라오면서 국밥 종류가 순대국밥밖에 없어서 실망(?)을 하기도 했지요. 하하~; 순대국밥에도 부추를 사용하기도하지만 그런 식당은 필자가 봤을때는 참 드물었습니다. 아.. 돼지국밥을 적다보니 시간내서 돼지국밥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하하~; 추억의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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