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콘서트를 개최하다' '어느 콘서트를 주최하다'중 어느게 맞는 말일까요? 개최와 주최는 같은말일것 같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개최하다 주최하다 차이에 대해 해설합니다.
먼저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개최 [開催]
1.모임이나 행사 따위를 주최하여 엶
2.벌여 시작하다
주최 [主催]
행사나 회합을 주도적으로 기획하여 엶
먼저 개최하다는 한자로 열 개(開)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열다'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반면에 주최하다는 주인 주(主)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행사를 실행하는 '주체'의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한 예를 들면 오늘 '신문사에서 마라톤을 주최하였다'와'신문사에서 마라톤을 개최하였다'중 신문사라는 주체가 있기때문에 주최하였다가 문맥상 어색함이 없고 주체가 없는경우에는 '마라톤을 개최하였다'가 어색함이 없어보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죠. '구청에서 불우 이웃 돕기 바자회를 주최했다'와 "구청에서 불우 이웃 돕기 바자회를 개최했다"중 주체가 구청이 있기때문에 주최했다가 맞으며 주체가 없어진경우 시간까지 추가하면 "00년 00월 00일 불우이웃돕기를 개최했다'가 적절한 말이겠지요. 국립국어원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자풀이만 잘보면 개최하다 주최하다 차이는 쉽게 구분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틀린말일 수 있으나 이런방식으로 하면 의미는 대부분 맞을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