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관련내용

스로틀바디 청소 꼭 해야하나?

꿈해몽 집현전 2019. 7. 29. 02:00















 자동차를 오래 타다 보면 이런저런 찌꺼기가 쌓여 고장이 나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 정비를 하는데요. 그중에 스로틀 바디라고 있습니다. 스로틀 바디는 공기량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필자는  스로틀바디 청소 꼭 해야 하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이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 목차 -

     

    * 스로틀 바디 디젤 차량과 가솔린 차량의 역할이 다르다???

    네. 디젤 차량과 가솔린 차량은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고는 동일하지만 그 역할은 전혀 다릅니다. 일단 디젤 차량은 거의 100% 열린 상태로 되어 있고 특별한 상황이 있는 경우 차폐하는 역할입니다. 반면에 가솔린 차량은 이 열린 정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합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디젤이라는 연료는 휘발성이 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화하려면 연소실에서 고압으로 분사해서 터뜨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조절을 연료 분사량으로 조절합니다. 즉, 공기는 계속 들어온 상태에서 연료가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따라 속도가 조절되는 거죠.. 한편 가솔린은 기화가 되기 때문에 연료량으로 하기보다는 공기량 유입으로 속도를 조절합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디젤보다 가솔린이 상대적으로 조용하며 진동이 적죠.  이처럼 가솔린/디젤 연료 차량은 같은 역할이 아닙니다. 이 내용은 간단히 보면 그렇다는 거지 새로운 기술이 많이 들어가서 최근에는 아닌 것 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크게 보면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 스로틀 바디 디젤은 청소를 해야 하나??

     위에서 디젤 스로틀 바디의 역할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디젤은 스로틀 바디보다 연료량으로 속도를 조절하는데 스로틀 바디 청소가 필요할까? 필자가 보기에는 안 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청소를 해도 잠시 고속도로 달렸다가 오면 슬러지가 금방 쌓이기 때문이죠. 또한 디젤 차량은 주행 시 찌꺼기를 태우게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흔히 고속도로 가면 기본 2000 RPM정도는 돌아갑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완전연소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태워집니다. 다만 주행-정지-주행-정지를 많이 하는 차량인 경우 불완전연소가 많기 때문에 슬러지가 많아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흔하게 발생되는 정도는 아닙니다. 오래된 차랑 아니면요.;; 

     

     주행하는 디젤 차량 배기구를 보면 일명 검은 똥방귀(?)를 많이 배출합니다. 평상시 2000 RPM정도로 사용하지 않고 주행-정차를 많이 한다면 불완전 연소율이 높아지고 찌꺼기가 많고 매연이 많이 나오게 되죠. 그래서 차량검사 전에 디젤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1시간 정도 주행하고 검사받으면 완전연소를 조금씩 하기 때문에 매연이 적게 나오는 한 방법이 됩니다. 보통 디젤차량에서 정비하는 사람이 찌꺼기 보여주고 청소해야 된다고 하는 건 100% 맞는 말이 아니며, 자가 청소는 전문가 아니면 고장의 원인이 되지요. 단, 아래의 증상이면 청소를 고려해봐야 됩니다.

    1. 차량이 정차 중일 때 RPM이 평소보다 위로 약간 올라가다 내려가다 두세 번 반복할 때
    2. 수동이나 오토에서 기어를 물렸을 때 [오토는 D, 수동은 기여 변속] 엔진 진동이 심하게 느껴지거나 덜덜거리면서 꺼지는 경우
    3. 차량 연식이 오래된 경우 [10년 이상]

     1번은 가령 겨울인 경우에는 엔진이 차가워서 실린더 균형이 맞지 않아 진동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2번은 1번의 연장선상이며, 여기서 3번은 적을까 말까 했는데, 대부분 오래된 차량은 정차 시 진동이 심하거나 오르막길 힘이 없고 시동이 잘 꺼지는 차량이 있습니다. 그런 차량은 스로틀 바디[또는 흡기] 청소를 안 한 지 오래됐으면 한 번쯤은 해봐도 나쁠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차량들은 찌꺼기가 많아서 실린더에 붙거나하면 상처가 생겨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 1번, 2번, 3번을 제외한 경우 차량을 굴리는데 아무 문제없으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령 "페달 밟으면 내차는 힘이 없는데 스로틀 바디 청소하면 힘이 좋아지려나??"생각해서 점검받으면 소음 및 진동은 개선될 수 있으나 힘은 비슷합니다. 가령 사람이 위*장내시경 한다고 장청소를 했는데 힘이 더 세지던가요? 하하:D 디젤 차량은 스로틀 바디를 청소 안 해도 차량이 오래 타지 않는 이상 고장이 안 납니다. 

    이 얘기는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다른데 보면 그럴싸할 의견이 있고, 다들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결정은 본인의 몫이지요. 정리하면 저 위의 증상 아니고, 차가 달리는데 문제가 없으면 고속주행 시 조금씩 연소하기 때문에 디젤 차량인 경우 굳이 안 해도 됩니다.

     

    * 그럼 가솔린 차량은 청소해야 되나?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RPM이 떨리거나 시동이 자주 꺼지는 경우 기어를 물려서 [오토는 D, 수동은 변속] 정차 중일 때 엔진이  심하게 덜 거리는 경우 의심해봐야 하는 부위가 흡기 부분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스로틀 바디고요.

     서두에서 가솔린 차량은 공기 유입량에 따라서 조절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찌꺼기가 쌓이면 제대로 닫히지 않아서 덜덜 떨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디젤보다 찌꺼기가 쌓이는 건 적습니다. 비유하자면 디젤이 석탄 덩어리면, 가솔린은 석탄가루입니다. 또한 전자식이면 편차를 정해두고 닫는 정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시동이 꺼지거나 정차 중에 떨림이 심하면 청소하는 게 좋은데, 자가로 청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솔린 차량에서 이 스로틀 바디라는 부품이 본인이 청소를 하면 고장이 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청소하고 나서 해야 하는 작업 중에 하나가 전자식이라면 ECU를 초기화를 해주거나 따로 설정을 해야 하는데 본인이 한다면 대부분 안 하고 거짓된 편차 값이 남은 채로 주행하기 때문이죠.  가솔린 차량의 스로틀 바디는 내부에 얼마 정도 찌꺼기가 쌓여 있다고 값을 매겨놓는데 인의적으로 청소를 해버리면 실제로는 없는데 ECU는 찌꺼기가 있는 줄 알고 내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농후합니다. 따라서 하려면 정비소에서 하는 게 좀 더 안전합니다.

     

    흠.. 이 스로틀 바디 청소에 대한 여러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관 빼고 페달 밟은 다음 안에 스프레이 뿌리고 연기가 나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재조립 이렇게 간단한 작업이지만 그 내부에 안쪽에는 민감한 부품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액이 찌꺼기를 녹 일정도로 강한 세제인데 그게 내부 깊숙이 들어가면 부품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지요. 따라서 본인이 하시지 말고 정비소 가서 해달라고 하면 짧은 시간 내에 해줄 겁니다. 본인이 직접 하다가 차량을 고장 내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맞기는 게 고장률을 줄이는 방법이겠죠??

    또한 청소를 하고 나면 ECU초기화나 편차를 확인을 해줄 겁니다. 차량이 전자식인데 그냥 스프레이 뿌리고 끝이면 조금(?) 문제가 있는 정비소입니다. 가솔린은 전자식이면 꼭 편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기계식이면 ECU의 학습 초기화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