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면서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질환입니다. 이는 폐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며, 흉강 내로 공기가 유입만 되고 배출되지 않을 경우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리는 긴장성 기흉이라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목차 -
기흉의 주요 증상
기흉의 주요 증상은 흉통(가슴통증)과 호흡곤란입니다. 흉통은 운동과 관계없이 발생하며 보통 24시간 이내에 사라집니다. 호흡곤란은 폐질환의 유무와 기흉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의 경우 가벼운 호흡곤란만을 겪게 됩니다.
기흉의 원인
일차성 자연 기흉
일차성 자연 기흉은 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성에게 발생합니다. 폐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소기포)가 원인이며, 대개 다른 폐 질환이 없는 사람이 걸리게 됩니다. 일차성 자연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가 있으며, 흡연은 기흉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흡연 인구 증가와 함께 여성 흡연자에서도 일차성 자연 기흉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차성 기흉
이차성 기흉은 폐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기종, 결핵, 악성 종양 등이 그 원인입니다. 또한, 외상으로 인한 폐실질 손상이나 의료 시술 중의 손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기흉은 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게 발생하며 진단이 어렵고, 기종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외상성 기흉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 흉곽 손상, 뾰족한 물건에 찔린 상처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폐실질의 손상으로 흉막강 내에 피가 고이는 혈흉과 기관지와 흉막 사이에 통로가 생기는 기관지 흉막루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사용으로 긴장성 기흉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여성과 관련된 기흉
여성에게는 월경과 관련되어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월경 시작 후 48~72시간 내에 발생하며, 경구 피임약 복용으로 배란이 억제될 때는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흉의 진단
기흉은 주로 흉부 엑스선 촬영으로 진단합니다.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폐의 공기 음영이 관찰되며, 벽측 흉막과 장측 흉막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기흉의 크기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일차성 자연 기흉의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흉막하 소기포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기흉의 치료 방법
기흉의 치료는 흉강 내에 누출된 공기를 제거하고 폐의 재팽창을 유도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산소를 투여하며 기다리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흉관 삽관을 통해 치료를 받습니다. 지속적인 공기 누출이 있는 경우에는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을 통해 흉막하 소기포를 절제하고 흉막 유착술을 시행합니다.
기흉의 경과와 합병증
기흉은 일반적으로 안정 상태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하며 자연적으로 흡수됩니다. 크기가 20% 미만인 기흉은 산소 투여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흉관 삽관을 시행하며, 일주일 동안 공기 유출 여부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재발률이 높은 기흉의 경우, 수술 치료를 통해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재발률은 5% 정도로 낮아집니다.
기흉의 예방 방법
기흉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흡연은 기흉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인성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 시술 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양의 기흉이 발생한 경우, 즉시 흉강천자나 흉관 삽입을 통해 긴장성 기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결론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흉통과 호흡곤란이 있습니다. 일차성 자연 기흉, 이차성 기흉, 외상성 기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진단은 주로 흉부 엑스선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이루어집니다. 치료는 산소 투여, 흉관 삽관, 수술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재발 예방을 위해 금연과 적절한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기흉을 경험한 환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